
경성학교와 더불어 결말 스포해도 아무도 안믿는 작품
2006년 SBS에서 제작한 드라마 "연개소문"

시발 많기도 하다
이런 시대를 뛰어넘은
병맛 cg의 향연으로 여전히 컬트적인 인기를 얻는 작품이다
그런데 이런 것과 별개로
이 작품이 국내 사극에서 가장 잘 고증(?)한 것도 있는데
대놓고 주인공 밀어주는데 빌런들만 빛난 이상한 드라마
바로 연개소문 + 고구려가 명백한 주인공인데도
오히려 중국 쪽 파트가 더 고증을 철저하게 했다는 것
심지어 캐릭터성도 완전 노잼인 고구려에 비해
1부 파트는 사실상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인수양제가
2부는 견훤과 모팔모의 만담쇼가 캐리하는
완전 웃긴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
보통 한국 사극에선 외세의 인물을 비중있게 다루는 경우가
많이 없지만
이 드라마는 수문제, 수양제, 우문술 등
한국인에게도 얼추 알려진 인물 뿐만 아니라
양소, 양현감, 이밀, 장형, 우문화급, 진부인, 고경
배구, 주라후, 맥철장, 곡사정등
중국 수나라 사극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
대거 나와서, 이 정도면 수나라를 다룬 사극이 아닌가 할 정도
게다가 쓸데 없이 연기도 고퀄이다
게다가 역사 덕후들 아니면 1도 모를
위징, 장손무기, 이적, 계필하력, 이사마, 방효태 등
당나라 파트도 뜬금없이 비중이 커서
환빠 드라마라고 하는데, 정작 중국 쪽 비중이 큰
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것

대충 중국 사극에서 대한제국 관직들 다 고증한 급
또한 수당시대 관직명도 고증을 완전 잘했는데

의외로 고증이다

측천무후 파트에선

여기서 또 완전 웃긴 부분이 나오는데

당나라 초기 갑옷
그리고 무슨 바이킹 투구를 만들어 놓은

물론 제작비 문제로 재질은 그닥...

저 가죽 갑옷 재질만 철 찰갑으로 바꾸면 나름 고증에 맞는....

수당시대 갑옷 복원도인데

또한 수나라, 당나라 파트 이야기도

심지어 중간 중간 이런 설도 있다더라~ 라고 알려주는 지경
근데 고구려 고증은 개판이면서도
국내 사극 최초로 개마 무사 구현하는 등
이상한 데서 고증은 또 잘맞추는....
